경기도가 내년 1월 1일부터 경기도형 준공영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안전관리와 이용자 서비스 증진 등 매년 노선 단위 종합평가를 실시하고, 3년 단위로 공공관리제 갱신 여부를 결정해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공공관리제 시행으로 버스회사의 경영 안정과 운수종사자의 처우 개선 등 버스 서비스 이용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도는 시내버스 1200대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경기도 전체 시내버스 6200여대를 공공관리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내년 대상 노선은 경기도 관리 ‘시·군 간 노선’ 700대와 각 시·군 관리 ‘시·군 내 노선’ 500대로 구성됐다. ‘시·군 내 노선’의 경우 시군별 행정·재정 여건, 이용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군이 자체적으로 공공관리제 대상 노선을 선정 후 2024년 상반기 내 시행 예정이다.
공공관리제 시행 시점부터 ‘시·군 간 노선’과 ‘시·군 내 노선’ 중 타 시·도를 경유하는 노선의 차량은 파란색, 단일 시·군 내에서만 운행하는 노선의 차량은 초록색 도색이 적용된다.
도는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운영의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선을 효율적으로 개편하고, 민영제 재정지원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등 불필요한 예산 편성, 재정 중복지원 등을 방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상수 도 교통국장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기존 준공영제의 단점을 보완한 경기도형 준공영제”라며 “2027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전면 시행을 목표로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