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받은 사랑, 다른 분들에 전하고 싶었죠”

입력 2023-12-28 03:04
방송인 이지혜씨 부부가 초록우산 고액 후원자 모임 그린노블클럽에 가입하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초록우산 제공

크리스천 방송인 이지혜씨가 저소득 가정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자신의 두 자녀 이름으로 ‘초록우산 산타 원정대’ 캠페인에 기부했다.

27일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에 따르면 이씨는 2021년부터 초록우산을 통해 매년 미혼모와 영유아 기부에 참여해 왔다. 이씨는 올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 언니’ 수익금 2000만원을 두 자녀 이름으로 각각 1000만원씩 기부하면서 “두 딸 덕분에 채널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생각에 수익금을 자녀 이름으로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 이름으로 한 이번 기부를 통해 우리 가족이 받은 사랑을 다른 분들께도 전하고 싶었다”며 “저소득층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한 일들에 관심을 이어가면서 응원하겠다”고 했다.

이씨는 2017년 결혼 당시 축의금도 전액 기부한 바 있다. 지난해 초록우산의 1억원 이상 고액 후원자 모임인 ‘그린노블클럽’에 가입하는 등 기부도 이어가고 있다.

‘초록우산 산타 원정대’는 2007년부터 17년 동안 이어지는 초록우산의 대표 연말 캠페인으로 올해는 아동 5000여 명 후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산타 원정대 캠페인을 통해 아동 2902명에게 9억 2000여 만원을 지원했다.

미국기독교아동복리회(CCF)가 전신인 초록우산은 1948년부터 전 세계 아동들이 존중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 친화적 환경개선과 아동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동시에 인재양성사업과 보호대상아동 자립준비사업 등을 이어오고 있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