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교양이 병행할 수 있을까. 교양은 사람이 둘러싼 환경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얻는 지식이자 사회 구성원으로서 갖춰야 할 필수 소양이다. 교양에서의 종교는 사람의 시각을 편협하게 만든다는 오해의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독일의 권위 있는 종교교육학자인 저자 프리드리히 슈바이처는 “교양 논의에서 신앙이 빠질 수는 없다”면서 “오히려 서로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 상호협력적 관계”라고 말한다. 책은 경쟁이 만연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참된 인간상을 제시한다.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