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 국민여가활동조사’에서 지난해 국민의 여가지출비용이 월 평균 20만1000원으로 전년(2022년) 대비 2만5000원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월 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3.6시간, 휴일 5.5시간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자신의 여가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은 60.7%로 조사됐다. 여가생활 만족 비율은 작년보다 4.1% 포인트 늘었고, 2012년 이후 가장 높았다. 여가활동 동반자는 ‘혼자서’가 50.5%로 가장 많았고 ‘가족과 함께’ 34.0%, ‘친구·연인과 함께’ 13.2%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이 58.6%로 전년 대비 0.5% 포인트 늘었다. 분야별 관람률은 영화가 52.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뒤로 대중음악·연예, 미술, 뮤지컬 순이었다. 문화예술행사 관람 횟수는 4.3회로 전년 대비 0.6회 늘어 팬데믹 이전인 2020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했다.
‘2023년 근로자 휴가조사’에서 지난해 평균 연차일수는 16.6일로 전년(15.2일)보다 소폭 증가했다. 연차소진율은 76.2%로 전년 대비 겨우 0.1% 포인트 상승했다.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 연차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고 응답한 근로자는 100점 만점 기준 73.0점으로 전년(75.6점)보다 낮아졌다. 5일 이상의 장기 휴가를 사용한 근로자도 전년보다 2.8% 포인트 감소한 6.7%로 집계됐다.
‘국민여가활동조사’와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는 2022년 8월 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전국 만 15세 이상 일반 국민 1만40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