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여자 프로축구 WK리그 통합 11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레드엔젤스’ 축구단을 통해 지역 여자축구 인프라 조성에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9월 인천 디자인고등학교와 가정여자중학교 축구부가 진행한 입단 테스트에 기초 운동능력 측정 프로그램뿐 아니라 의료진, 운영 인력, 물품 등을 지원했다. 김은숙 레드엔젤스 감독도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유망주 발굴에 힘을 보탰다.
현대제철의 이번 입단 테스트 지원은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천 지역 중·고교 여자축구부 지원 계획’에 따른 것이다.
현대제철은 코로나19 때문에 3년여간 중단됐던 ‘지역 유소녀 축구교실’을 확대·개편해 연고지인 인천 지역의 중·고교 여자축구부 발전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입단 테스트 지원뿐 아니라 춘추연맹전, 여왕기, 선수권, 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에 참가하는 인천디자인고와 가정여자중학교 축구부에 간식을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유니폼과 훈련복, 각종 용품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한국 여자 프로축구 최초로 전용 클럽하우스를 설립한 데 이어 영국의 축구 브랜드 엄브로와의 스폰서 파트너십 체결 등 여자축구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여자축구 육성 기반을 조성하고 WK리그 최고 명문 팀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