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재단은 화장품 공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희망의 빛 1332’를 전시했다. 이번 전시는 아모레퍼시픽재단의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기획했다. 세종문화회관과 함께하는 공공예술 프로젝트로 진행한다. 다음 달 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중앙 계단 위 야외 공간인 세종뜨락에서 진행된다. 지난 15일 저녁 6시 점등식을 갖고 막을 올렸다.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은 작품은 높이 8.3m의 대형 트리다. 수거된 화장품 공병 1332개에 발광다이오드(LED)로 불을 밝혀 새로운 가치 창출의 희망을 빛으로 표현했다. 관객 참여형 미디어 아트 작품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관객들이 손을 맞잡으면, 이 동작을 인식해 자동으로 불빛이 들어오는 형태다.
트리 제작은 성백신 작가와 김주섭 교수가 소속된 ‘크리에이티브 컴퓨팅 그룹’이 맡았다. 두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시에 참여한 모든 관객들이 자신만의 빛을 찾아 새로운 희망을 밝히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상호 아모레퍼시픽재단 사무총장은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시민들과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문화 재단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73년 설립된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아모레퍼시픽 창업자인 고(故) 서성환 선대회장의 뜻에 따라 지난 50년간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연구를 발굴하고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