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미 5:2)
베들레헴은 떡(빵) 집(house of bread)이란 뜻이다. 옛 지명은 ‘에브랏’이다.(창 48:7) 다윗은 이곳에서 성장했고 또 기름 부음을 받았다. 그 때문에 ‘다윗의 동네’로 알려져 있다. 룻의 시어머니인 나오미와 그 남편 엘리멜렉(룻 1:1~2), 보아스(룻 2:1, 4)의 고향이기도 하다. 시편은 베들레헴을 ‘여호와의 처소 곧 야곱의 전능자의 성막’이 있는 곳(시 132:5~6)이라 하면서 메시아 탄생을 예언했고 미가 선지자는 메시아 탄생 장소를 구체적으로 예언했다. 미가서에서는 씨족 이름을 따서(대상 2:51, 54) ‘베들레헴 에브라다’로 지칭했다.
미가서는 BC 7~8세기쯤 쓰였다. 700여년 만에 메시아 예수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나면서 이 예언은 성취됐다. 신약성경은 메시아의 기원이 영원 전부터 비롯됐음을 밝히면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분의 신성을 선포한다. 요한복음은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다고 말한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며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그는 혈통이나 육정에서나 사람의 뜻에서 나지 않고 하나님에게서 났다. 그는 허물로 죽은 우리를 살리실 것이며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실 것이다.(빌 2:5)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