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가 ‘컴 온 원주(Come On Wonju·원주로 오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고향에 대한 향수, 은퇴 후 삶의 질 향상, 의료서비스, 경제적 안정성 등을 이유로 역이민을 고려하는 이민 1세대를 위한 인구 유입정책이다.
시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총괄, 실무단, 홍보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이민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특수 시책을 발굴하고, 외국 현지에서 홍보 역할을 담당한다. 기존 해외 자매·우호 도시 7곳에 더해 뉴욕 퀸즈, LA 등 새로운 도시와의 교류를 확대한다. 이들 지역에서 ‘원주 방문의 날’ 행사를 열어 교민들을 대상으로 원주 정착을 돕기 위한 원스톱 상담 서비스와 지역 소개 등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원주가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춰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을 알려 나갈 방침이다. 또 교육·의료·관광·체육·공원 등 잘 갖춰진 도시 기반에 자연과 사람이 어울리는 자연환경, 안전한 도시 기반이 잘 구축돼 있다는 점을 부각할 예정이다. 교포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거주 여건 조성과 함께 다양한 문화 활동, 교류사업 발굴에도 나선다. 특히 이민 1세대의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18일 “다문화를 경험한 이민 1세대의 유입은 원주시를 개방적이고 문화적 다양성을 갖춘 도시로 성장하게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단순히 출산율을 높이거나 인구 유입만 유도하는 정책이 아닌 지속 해서 살아가기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