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민선 8기 2년 만에 20조 투자유치

입력 2023-12-19 04:03

전남도가 2년 만에 20조원 이상의 투자유치 성과를 냈다. 민선 8기 들어 ‘30조원 첨단·전략산업 투자유치’를 도정 최우선 핵심과제로 삼고 역량을 결집한 결과다.

전남도는 기술 수준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이차전지, 우주항공, 해상풍력 등 첨단산업 육성 전략과 연계해 과감한 인센티브, 맞춤형 입지 제공 등으로 차별화한 투자유치 전략을 마련, 속도감 있는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12월 현재 국내외 기업 294개를 유치해 총 20조5400억원의 투자협약을 이끌어냈다. 1만6750명의 새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포스코 광양제철소 동호안의 입지규제 완화는 정부, 지자체, 기업이 긴밀히 협력해 제도를 개선한 것으로, 산업단지 3대 킬러규제 혁파 사례로 꼽힌다.

‘30조원 첨단전략산업 투자유치’ 목표 전략과 방향도 주효했다. 이차전지 양극재·리튬 등 핵심소재, 데이터센터, 수소 등 첨단·신성장산업에 11조8100억원의 투자가 몰려 총 투자유치의 57.5%를 차지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차별화한 투자 환경과 장점, 지원제도 등을 집중 홍보하고, 투자유치활동 및 핵심규제 해소 등도 빈틈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또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이를 통한 특구지역 핵심 앵커기업의 지역 투자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위광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18일 “어려운 경영 환경으로 기업투자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으나 전남만의 비교우위 산업 공급망 및 기반시설, 전략적 세일즈 투자유치 활동, 차별화한 인센티브 강화 등을 통해 투자유치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