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여파로 지갑이 더 얇아진 올 하반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상품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는 제품들이었다. 국민일보 선정 하반기 히트상품은 전자제품, 식음료, 화장품 등 14개다.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5’는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콤팩트한 크기에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강력한 스펙으로 다양한 세대의 선택을 받았다. 삼성전자 다용도 맞춤 냉장고 ‘BESPOKE 김치플러스’는 변온 가능한 별도 맞춤숙성실’과 에너지 고효율 기술로 김치냉장고 트렌드를 주도했다. 이용금액의 최대 30%까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신한카드 ‘CJ ONE 프리즘 신한카드’는 살림꾼 소비자들에게 인기였다. 인테리어 부문에서는 ‘LX Z:IN(LX지인) 창호 수퍼세이브 시리즈’가 고단열 성능부터 디자인까지 갖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식음료 부문에선 건강을 돌보는 기능성 음료가 주목받았다. hy의 마시는 기능성 음료 ‘스트레스케어, 수면케어 쉼’는 누적판매량 2200만개를 돌파했다. 매일유업 ‘매일야채 고농축 토마토·당근의 힘’은 야채섭취 부족분을 충족하도록 영양이 설계돼 불티나게 팔렸다.
동서식품 ‘카누 바리스타(KANU BARISTA)’는 라이트 로스트부터 디카페인까지 다양한 커피를 즐기는 커피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았다. 라면 시장에선 양극단의 매운맛과 순한맛, 농심 ‘신라면 더 레드’와 스코빌지수 0인 ‘순하군안성탕면’이 인기였다. ㈜오뚜기 HMR 브랜드 ‘오즈키친’의 ‘오즈키친 세계카레’ 시리즈는 세계 각국의 카레 맛을 한국인 입맛에 맞게 재해석해 많이 팔렸다.
아모레퍼시픽이 새로 론칭한 스킨케어 브랜드 설화수의 ‘진설’은 진생베리 추출액의 안티에징 성분을 담았다. LG생활건강은 입술 각질·주름·보습·탄력·윤기를 관리하는 ‘립세린’을 선보였다. 엘리자베스아덴 ‘레티놀 + HPR 세라마이드 래피드 스킨-리뉴잉 세럼 & 워터 크림’은 레티놀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바로나 ‘모레끌레 넥미인’은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 노화를 늦춘다. 한국도자기가 프렌치 감성의 컨템포러리 브랜드 시엔느와의 협업해 출시한 파인로즈 컬렉션은 연말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