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은 호주 브리즈번공항 면세점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차기 사업권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10년간의 운영권을 얻으면서 롯데면세점 브리즈번공항점(사진)을 2034년까지 운영하게 됐다. 롯데면세점이 기존 사업자로서 쌓아온 운영 역량과 경험, 브리즈번 현지 특성을 반영한 매장 개보수 계획, 온라인 면세점 고도화 지원 등의 차별화 전략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브리즈번은 시드니, 멜버른에 이은 호주 3위 공항이다. 2019년 기준 연간 약 321만 명의 여행객(PAX)이 방문했다. 롯데면세점은 주류·화장품·패션잡화 등 전품목에 대한 독점 운영권을 기반으로, 10년간 약 2조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 브리즈번공항 입·출국장에 2975㎡(약 900평) 규모로 운영 중인 매장을 5123㎡(1550평)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