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에 서울도서관 2.5배 시립도서관… 2029년 완공

입력 2023-12-18 04:02

2029년 동대문에 서울도서관 2.5배 규모, 국내 최고 수준 시설을 갖춘 공공도서관이 들어선다. 도서관 건물은 목조(木造)가 가미된 친환경 건축물로, 지붕은 온전히 공원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에 조성될 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한 설계공모 심사를 개최하고, 건립 설계안으로 소솔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작품을 채택했다고 17일 밝혔다. 내달부터 설계 계약에 들어가 2025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동대문 서울시립도서관은 목조와 친환경 건축기법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공법’으로 조성되며 1만6899㎡ 부지에 연면적 2만5000㎡, 야외마당 1만㎡ 규모다. 예정 설계비는 87억 원, 예정 공사비 1647억원의 대규모 프로젝트다.

서울시는 도서 열람뿐 아니라 연중 문화예술 행사 및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복합 문화·커뮤니티 기능’의 공공도서관 건립을 위해 지난 8월부터 국제 설계공모를 진행해 왔다. 소솔건축사사무소 콘소시엄의 작품은 공원·녹지가 부족한 동대문 일대 특성을 반영해 9000㎡의 도서관 지붕 전체를 공원으로 계획한 점과 내·외부 공간을 유연하게 구성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