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학교폭력 예방 협업체계 운영

입력 2023-12-18 04:03

경남교육청이 학교폭력 실태 조사결과 중·고등학생의 학교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대책 마련과 예방에 나선다.

경남교육청은 경남도청, 경남경찰청, 경남자치경찰위원회와 ‘경남도 학교폭력담당 실무협의회’를 운영해 학교폭력 예방과 대책을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또 18개 교육지원청, 322개 기관이 참여해 학교폭력 예방 민관 협업체인 ‘경남무지개센터 지역 네트워크’를 구성해 지역 여건에 맞게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해 노력한다.

도 교육청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폭력예방 어울림 프로그램과 학교폭력 예방 교육주간 운영 강화, 참여 연극과 강연회, 학생참여와 체험 중심의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범도민 홍보활동 강화, 경남경찰청과 협조해 찾아가는 사이버 범죄 예방 교육 등을 지원한다.

학교폭력 유형 중 언어폭력이 가장 많고 사이버 폭력의 비중이 높다는 결과에 따라 ‘언어습관 자기진단’ 앱, ‘학생언어문화개선’ 누리집 등에서 언어 사용 습관을 진단하고 올바른 언어문화를 실천 하도록 학교 현장에 안내한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 또래상담 동아리 지원과 학교폭력 예방 선도학교, 사이버 폭력 예방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사이버스’ 운영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관계 회복 지원으로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를 위해 해마다 모든 학교의 학교폭력 책임 교사 1000여명을 대상으로 4개 권역으로 나눠 연수를 확대한다.

학교폭력 예방 전문 인력 확대를 위해 8개 지역 교육지원청에 관계회복 전문가를 배치했고, 18개 모든 교육지원청에 관계회복 지원단을 확대해 내실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경남교육청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년생까지 24만명을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 실태 조사에서 초등학교는 0.3% 감소했으나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0.2%,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