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관광·마이스산업 육성의 구심점이 될 광주광역시관광공사가 18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간다. 도시공사, 도시철도공사와 함께 광주시 산하 3대 공기업으로 관광·전시·컨벤션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이끈다.
광주시는 “2005년 9월 호남 최초의 전시·비즈니스 업무대여 시설로 상무지구에 문을 연 김대중컨벤션센터와 2020년 7월 발족한 관광재단이 통합해 관광공사로 거듭난다”고 17일 밝혔다. 국내·외 학회, 기업회의, 박람회 개최와 지식·상품·정보 교류를 위한 각종 행사 등 부가가치가 높은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활성화에 나선다.
광주관광공사는 출범 이후 광주 관광의 경쟁력 강화와 마이스산업 육성을 이끌기 위해 상시적 혁신과 책임경영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방만한 경영과 도덕적 해이를 끊고 효율적 운영을 꾀한다는 것이다.
인공지능(AI) 중심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의 정보기술 업체와 전통적 관광을 연계하는 스마트 관광 영역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관광은 온라인 미디어 등을 통해 관광 욕구와 소비, 장기체류, 관광자원의 브랜딩을 유도해 지역 관광수익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관광공사는 이를 위해 지난 7일 자매도시인 중국 광저우시 월수컨벤션센터에서 ‘광주 프로모션 데이’ 행사를 열고 광저우 3대 여행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관광 활성화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기독교 전파의 산실이 된 전국 최대의 ‘양림동 선교사 묘역’ 등을 활용해 1박 2일 종교문화힐링 여행상품 ‘광주 양림선교여행’을 최초로 운영한다. 광주지역 관광전략과 마이스산업 기획·추진력을 강화하고 선순환 체계를 자리매김하려는 포석이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초청 내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출범식은 기념사와 격려사, 축사에 이어 경영비전·추진전략 발표, 광주관광 비전달성 염원 퍼포먼스 등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된다.
김진강 초대 사장은 “광주의 숨겨진 매력을 널리 알려 관광·마이스산업이 활기를 띨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관광업계 등과 협력해 향후 피부에 와닿는 알토란 같은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기획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첨병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