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을 동반한 겨울 호우가 15일까지 이어지겠다. 주말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전국에 한파특보가 예상된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도권과 전라권에서 시작된 비는 전국으로 확대돼 15일 밤까지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번 겨울비의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14~15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등 내륙과 제주에 30~80㎜다. 강원 영동에는 50~100㎜, 강원 영동 북부에는 최대 120㎜ 이상 비가 내리겠다. 중국 상하이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이 수증기를 많이 머금은 공기를 데려오고, 한반도 남쪽 고기압 사이로 남서풍이 거세게 분 것이 영향을 미쳤다.
환경부는 겨울철 이례적으로 많은 비에 이날 오후 호우 대비 점검회의를 열었다. 12월에 호우 대책회의가 열린 것은 역대 처음이다.
16일부터는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영상 8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2도~영상 9도로 전날보다 5~10도가량 낮아 매우 춥겠다.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도~영상 8도, 낮 기온은 영하 5도~영상 9도로 더 낮아지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춥겠다”고 전했다.
백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