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직 목회자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있다. 목회에 열의가 없거나 소명이 부족한 자라는 차가운 시선이다. 저자는 1990년대부터 부정적인 의미로 불린 이중직 대신 ‘일하는 목회자’로 부르길 권면한다.
저자는 현재 서울 송파구의회 의원이면서 함께심는교회 목회자이자, 일하는 목회자를 위한 선교단체 센트의 이사다. 2만여 명이 가입한 커뮤니티 ‘일하는 목회자들’도 운영한다. 책에는 실제 만나 인터뷰한 일하는 목회자 사례가 여럿 등장한다. 공무원, 카페 사장, 쿠팡 배송기사로도 사는 이들이 생생한 조언을 전한다.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한 저자도 한때 정체성 혼란을 겪었다고 한다. 그러나 모든 경험이 긴밀하게 이어져 현재 자신을 만들었다고 고백한다.
신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