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는 누가 어떻게 행한 것일까요? 바로 요단강을 건너기 전 모압 평야에서 광야 2세대에게 모세가 행한 설교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2세대들에게 “광야 길을 기억하라”고 하십니다. 민수기가 광야의 길입니다. 1세대의 실패 이야기입니다. 그걸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거듭 강조하고 있는 말씀이 1절 말씀입니다.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고 2절과 6절 말씀도 눈 여겨봐야 할 말씀입니다.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2절)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의 길을 따라가며 그를 경외할지니라.”(6절)
첫째 말씀을 지켜 행하는 그 자체가 믿음의 성공입니다.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1절)
모세가 강조하는 바가 모세가 선언한 율법 그 자체이며, 또한 본 절의 강조점이 하나님의 율법 준수라는 사실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지켜 행하라 ‘솨마르’ 동사는 꾸준히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기의 삶을 끊임없이 돌아봐서 말씀에서 벗어난 모습이 없는지 ‘성찰하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은 지킬 여건이 될 때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조건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지켜나가야 합니다. 이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말씀대로 사는가 아닌가에 관심을 두고 계시다는 것이 2절입니다.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일을 구체적으로 행동에 옮기기 이전에 이미 우리 마음에 “그래 말씀대로 해야지” 이런 마음이 있는지 보신다는 겁니다.
둘째 말씀을 지켜 행하려면 말씀을 양식으로 삼아야 합니다.(3절)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광야 훈련은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존하는 훈련이었습니다.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농사를 짓습니까. 열매를 땁니까. 물고기를 잡습니까.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하늘의 만나로만 살아야 했던 것입니다. 그 만나가 유일한 생명 연장 식량입니다.
요한복음 6장에 보면, 예수님은 빈 들에서 5000명을 먹이셨습니다. 무리들이 ‘예수를 왕 삼으면 경제 문제가 해결되겠구나’ 했다가 ‘아니 자기 살을 준다고 어렵도다’하고 다 떠나갔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말합니다. “너희도 떠나려느냐?” 그때 베드로가 고백을 했습니다.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뉘게로 가오리까?”
예수님이 영생의 양식이요. 예수님이 구약에 내렸던 만나입니다. 신약에서는 예수님의 살과 피가 만나입니다. 영생의 말씀이 우리를 살리는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양식으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양식 삼는다는 의미는 그리스도를 내 삶의 주님으로 모시며 살고 율법의 요약인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삶을 실천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대로 사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6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의 길을 따라가며 그를 경외할지니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다른 것을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하며 그분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 올바른 길입니다. 한눈팔지 말고 이 같은 진리를 따라 살기를 바랍니다.
금원수 목사(주님의교회)
◇주님의교회는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소재하고 있으며, 금원수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 총회 법규위원장과 주님의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