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진정한 새해 아침을 시작하자”

입력 2023-12-14 03:04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새해를 기도로 시작하는 ‘대한민국 국가기도회 원크라이’가 내년에도 이어진다. 제8회 원크라이는 ‘마지막 때가 가까이 왔으니’를 주제로 다음 달 5일 경기도 안양시 새중앙교회(황덕영 목사·사진)에서 진행된다.

원크라이 준비위원회는 13일 새중앙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기도회를 소개했다.

대회장 황덕영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연합된 기도 모임을 통해 특별하게 역사하신다”며 “달력 한 장 넘겼다고 새해가 오는 게 아니고 기도로 진정한 새해 아침을 시작하자”고 권했다. 이어 “주님이 다시 오실 그때와 시간은 알 수 없지만 전쟁과 기후 변화 등 성경이 말하는 말세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성경적 종말론에 대한 인식은 신앙생활에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마지막 때에 초점을 맞춰 기도하자”고 말했다.

원크라이 기도회는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12시간 동안 이어지는 기도회다. 2시간 단위로 여섯 차례의 집회가 진행되며 황 목사를 비롯해 유기성(선한목자교회) 원로목사, 박동찬(일산광림교회) 한기채(중앙성결교회) 목사, 박성민 한국대학생선교회 대표, 박성규 총신대 총장이 메시지를 전한다.

블루잉워십과 로드웨이브, 워십퍼스, CCC노아더네임, 브이워십은 찬양을 인도하고 교육과 생태, 다음세대, 국가를 주제로 집중 기도 시간도 마련된다. 현장 참여가 어려운 성도를 위해 온라인으로 기도회 전체를 생중계한다.

원크라이는 2017년 서울 양천구 한성교회(도원욱 목사)에서 첫 번째 기도회를 한 뒤 해마다 6000명 가까운 교인이 모이는 대표적인 신년 기도회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 기간에도 온라인에서 1만여명이 기도했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