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주(사진) 신임 생명보험협회장이 11일 취임사에서 “비금융과 글로벌 등 신시장 진출로 생보업계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생보협회 강당에서 취임식을 하고 “저성장·고물가와 고령화로 생보업계 경영 환경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생보 시장 포화에 따른 성장 정체, 핀테크 등 새 경쟁자의 출현도 위기 요인으로 꼽았다. 김 회장은 ‘신시장 진출을 통한 수익 기반 다각화’와 ‘생보업 경쟁력과 사회 안전망 역할 강화’, ‘고객 신뢰 제고와 사회적 책임 확대’를 통해 난관을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처럼 생보사가 글로벌 무대에서 새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MZ 세대 등 새 소비 계층 등장에 발맞춰 세분화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생보업계의 디지털 혁신을 돕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5일 생보업계 사장단이 모여 개최한 총회에서 선임됐다. 임기는 2026년 12월 8일까지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