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우먼업 프로젝트’로 781명 취업·창업

입력 2023-12-12 04:03
서울우먼업프로젝트 성과공유회.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임신과 출산·육아 등으로 일터를 떠나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대상으로 구직지원금·인턴 활동 등을 지원해 약 800명의 취·창업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우먼업 프로젝트를 통해 781명이 취업과 창업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경제활동이 중단된 여성들이 다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구직지원금과 인턴십, 고용장려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선 시는 월 30만원씩 3개월 동안 지원하는 서울우먼업 구직지원금을 올해 11월까지 총 2614명에게 지원했다. 시는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참여자들의 경제활동 복귀를 위해 취·창업 지원 서비스도 연계했다. 실제 구직지원금을 받은 사람 중 78%(2038명)가 27개 서울시 여성 인력개발기관을 통해 취업 지원 서비스를 이용했고 751명이 취·창업에 성공했다.

인턴기간(3개월) 인건비(생활임금)를 지원해 여성들이 다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서울우먼업 인턴십’에는 총 100명이 참여해 88명이 수료했다. 그중 절반이 넘는 46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구직지원금 연계자 16명을 제외하고 인턴십 신규 참여로 취업에 성공한 사람만 30명이다. 시는 인턴 과정 후 참여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업에는 3개월 동안 월 100만원의 고용장려금도 지원했다.

시는 여성들의 IT(정보통신) 업계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우먼테크교육 플랫폼’ 사업도 추진했다. 이는 관련 경험 없이 진입이 어려운 IT 분야에서 여성들이 경력을 시작하거나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성장지원 플랫폼이다. 올해는 IT 분야 재직자와 구직자가 참여하는 학습 온라인 커뮤니티인 ‘서울 우먼 잇츠(IT’s)’에 1600여명이 참여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업의 IT과제를 해결해보는 기업프로젝트 실전 과정 등을 인턴십과 연계해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