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서 세계 최대규모 정크아트 전시회 개최

입력 2023-12-12 04:01

전국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일출 명소 울산 울주군 간절곶에 세계 최대 규모의 정크아트 전시가 열린다.

울주군은 오는 16일부터 서생면 간절곶 일대에 정크아트 작품 총 114점을 설치하는 기획전시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정크아트는 환경과 사회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폐품과 쓰레기, 잡동사니를 재활용해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예술이다. 기후위기와 환경문제를 대중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면서 에코아트로도 알려져 있다.

이번 기획전시는 ‘365일 해가 머무는 곳’이라는 간절곶의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 해맞이 관광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 최대 크기의 18m 정크아트 작품 ‘솔라봇(Solarbot)’을 포함해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정크아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놀이동산을 연상시키는 회전목마 모형의 조형물을 비롯해 스마트팜을 주제로 서생배 등 울주 특산물을 표현한 작품과 다양한 동물과 캐릭터 조형물 등이 전시된다.

5m 높이의 성 모양으로 구성된 체험존에서는 참여자들이 가상공간에서 전시 캐릭터의 옷이나 갑옷을 장착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거나 VR체험을 즐길 수 있다. 간절곶의 태양에너지와 원자력에너지의 이해를 돕는 e-스테이션 등도 마련된다.

전시회는 서생면주민협의회 주관으로 5년간 진행된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간절곶에 관광 인프라를 개발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해 국내외 관광객이 모두 찾는 명실상부한 해맞이 명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