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 한산면 소매물도에서 바라본 등대섬. 해안 절벽 사이로 솟은 등대가 어둠이 파도치는 바다로 빛줄기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달빛 한 점 없는 밤바다를 100년이 넘도록 지키고 있습니다. 창간 35주년을 맞은 국민일보는 격변하는 세상, 위태로운 생태계, 위협받는 진실의 시대에서 저 등대와 같이 자리를 지키겠습니다. 불확실성이 파도치는 한국 사회를 향해 공정성과 객관성의 등불을 켜겠습니다. 35년간 변하지 않은 '사랑, 진실, 인간'의 가치로.
통영=윤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