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사람의 마음

입력 2023-12-11 03:06

벨사살이여 왕은 그의 아들이 되어서 이것을 다 알고도 아직도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도리어 자신을 하늘의 주재보다 높이며…(단 5:22~23a)

But you, Belshazzar, his son, have not humbled yourself, though you knew all this. Instead, you have set yourself up against the Lord of heaven.(Daniel 5:22~23a)

다니엘 5장은 벨사살 왕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선대 왕이었던 느부갓네살 왕이 남유다를 멸망시킬 때 가져온 ‘예루살렘 성전의 그릇’으로 술 파티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이는 그의 마음이 얼마나 교만했는가를 보여줍니다. 자신의 권력과 부귀영화로 자신을 하나님보다 더 높은 존재로 여겼습니다. 그 술 파티 자리에 손가락이 나타나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는 글자가 새겨졌습니다. 그 뜻은 ‘하나님이 그의 시대를 세어서 끝나게 하셨다’입니다. 그날 밤 그는 죽임을 당해 ‘바벨론 제국’이 망하고 메대(메디아)와 바사(페르시아)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사람은 늘 이러한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자신이 최고가 되고자 하는 욕망과 그에 따르는 교만함이 있습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 역할을 합니다. 결국 사람이 망하는 이유는 교만함에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항상 그 마음이 겸손해야 합니다. 성육신하신 예수님의 겸손한 마음을 닮아가야 합니다.

김신도 목사(양평매곡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