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로맨스 영화의 고전 ‘러브 스토리’ 등에 출연하며 1970년대 스타덤에 올랐던 미국 배우 라이언 오닐(사진)이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오닐의 아들 패트릭은 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 아버지가 오늘 사랑하는 가족들 곁에서 평화롭게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오닐은 과거 만성 백혈병과 전립선암을 앓았다.
오닐은 에릭 시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러브 스토리’(1970)에서 남자 주인공 올리버 역을 맡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사랑은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 것”이라는 명대사로 유명한 이 영화를 통해 오닐은 이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후 ‘페이퍼 문’(1973)과 ‘배리 린든’(1975) 등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