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인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2023 한국감사인대회’가 지난 7~8일 이틀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더 나은 미래로의 도약’을 주제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감사업무 책임자와 담당자 350여명이 참여했다. 특별초청강연, 내부감사 모범사례 발표, 패널토론, 감사대상 시상식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통해 참석자들은 감사업무 정보 교류와 향후 감사인으로서 바라봐야 할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날은 최재해 감사원장의 영상축사를 시작으로 조은미 웹케시 센터장의 ‘기업자금을 지켜라’를 주제로한 강연과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이사의 ‘ESG경영, ESG기업투자의 미래’에 대한 기조연설과 각 분야 전문가들의 열띤 패널 토론이 펼쳐졌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하나의 조직이나 사회 더 나아가 국가가 건강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감사원 같은 외부 감사뿐만 아니라 내부 감사를 통해 잠재적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포착해 대응하는 수준 높은 감사가 이뤄져야 한다. 감사원도 협회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공공과 민간의 협력 방안을 깊이 있게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갈라디너와 함께 진행된 2023 감사대상 시상식은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의 영상축사로 시작됐다. 박 시장은 “부산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려 영광이다. 많은 감사인들의 노력이 국가와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고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자랑스러운감사인상, 기관대상, 사회적가치실현기관상, 내부감사혁신상, 특별상 등이 수여됐다. 혁신리더상에 선정된 변재운(사진) 국민일보 사장은 “감사기능은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감사업무의 독립성을 지금처럼 지키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사를 주최한 이욱희 ㈔한국감사협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감사인의 높은 역량이 필요한 시기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리스크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 때로는 열띤 토론이 때로는 친목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일차는 조천호 대기과학자와 샤겐 가나슨(Shagen Ganason) AIA Korea 내부감사 총괄의 특별강연을 통해 ESG경영과 감사업무의 국제적 흐름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지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부산=이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