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한국과학기술원(KAIST) 공동 연구팀이 리튬메탈전지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원천기술 확보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리튬이온전지와 비교해 주행거리는 50% 더 늘리고, 충·방전 효율도 높여 1회 충전에 900㎞ 주행, 400회 이상 재충전까지 가능케 할 기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리튬메탈전지는 음극 표면에 리튬 결정체가 쌓이고, 액체 전해액에 의해 부식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공동 연구팀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붕산염-피란 기반 액체 전해액’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전해액과 리튬메탈 음극 간 부식 반응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정근창 LG에너지솔루션 미래기술센터장은 “리튬메탈전지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말했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
LG엔솔·KAIST 공동연구팀, 리튬메탈전지 원천기술 확보
입력 2023-12-08 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