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콘텐츠를 만들고 소비하는 연령층이 10대, 20대에서 최근 30대 이상으로 확대됐다. 내년엔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K콘텐츠의 영향력이 더욱 확장되고 음식, 미용, 여행 등에 대해 보다 다양한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틱톡코리아가 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4 트렌드 기자간담회: 왓츠 넥스트’를 열고 이같은 콘텐츠 시장 분석을 내놨다.
오픈서베이 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져 온 숏폼 동영상을 경험하는 연령대가 확장되고 있다. 20·30대의 73.9%, 40대의 65.8%가 숏폼을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틱톡은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직장인, #부부생활, #워킹맘, #아빠육아 등 30대 이상 사용자층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해시태그와 가정생활, 육아에 대한 해시태그의 조회수가 지난해 대비 급증했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중심축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동남아에서 틱톡 사용자의 82%는 최근 1년 내 방영된 드라마 시리즈를 틱톡에서 찾아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틱톡에 있는 K콘텐츠의 37%는 동남아에서 소비됐고 25%는 이 지역에서 생산됐다.
올 한 해 틱톡에서 가장 주목받은 음원 및 아티스트도 공개됐다. 틱톡 글로벌에서 가장 인기를 끈 음악은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였다. 글로벌 인기 아티스트 톱10에는 블랙핑크, 방탄소년단,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등 K팝 아이돌 5팀이 포진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