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 한국사업장은 완성차 누적 수출 1000만대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2002년 10월 한국사업장 출범 이후 21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완성차가 아닌 부품 형태의 현지 조립 수출까지 더하면 지난달 기준 약 2500만대에 이른다.
GM 한국사업장은 쉐보레 아베오, 스파크, 트랙스, 크루즈, 말리부,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등 다양한 차종을 선보였다. 이곳에서 생산된 GM 차량은 전세계로 수출됐는데, 주요 수출 지역은 북미(35%), 서유럽(26%) 등이다. 최다 수출국은 250만대 이상 판매한 미국이다. 차종별로 보면 쉐보레 아베오가 221만대 수출, 역대 가장 많이 수출된 차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스파크와 트랙스가 각각 194만대, 178만대로 뒤를 이었다.
최근에는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17만6123대가 해외 시장에 판매됐다. 지난 2월 글로벌 판매를 시작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 9월까지 4개월 연속 국내 승용차 수출 순위 1위에 올랐다. GM은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중심으로 연간 50만대 생산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GM 관계자는 “두 차종의 생산 극대화와 대량 수출을 통해 한국경제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GM 한국사업장은 전날 인천 부평구 본사에서 1000만대 수출 기념식을 가졌다.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누적 수출 1000만대 달성은 GM의 차를 신뢰하고 사랑해주는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임직원의 노고와 헌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