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북미와 유럽에서 친환경차 부품 계약을 잇달아 따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미국 메이저 완성차 업체로부터 3000억원 규모 전기차용 감속기를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감속기는 전기차 구동 시스템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내년부터 2032년까지 단계적으로 감속기를 공급할 예정이며, 추가 수주도 논의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기차의 또다른 핵심부품인 영구자석, 샤프트 등에 대한 수주도 확대하며 전기차 구동 시스템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프랑스 완성차 업체 하이비아(HYVIA)와 1000억원 규모 수소차 부품 수주도 확정했다. 하이비아는 프랑스 르노와 미국 플러그파워가 세운 합작사로 수소전지 상용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부품 제조업체와 협력해 2025년부터 하이비아의 신형 차량용 전력변환장치를 납품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직접 수소차 부품 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향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친환경차 부품사로 지속성장하겠다”며 “국내 강소기업들과 다양한 사업 모델을 함께 개발하고, 필요 시 북미 현지 공장 설립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