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이도류’ 베이브 루스… 야구카드 94억에 낙찰

입력 2023-12-07 04:03

메이저리그의 전설적 홈런왕이자 투·타 겸업의 원조 베이브 루스의 신인 시절 선수 카드가 팔렸다. 6일 경제지 포춘 등 미국 매체들은 로버트 에드워드 경매에 나온 루스의 선수 카드 한 장이 전날 720만 달러(약 94억5000만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해당 카드는 루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1914년 생산됐다. 앞면엔 오른손에 글러브를 낀 채 서 있는 루스의 모습과 ‘투수’라는 문구가 담겼고 뒷면엔 팀 일정이 들어갔다. 이는 현재 남아 있는 10장 중 하나로, 100년 넘게 볼티모어 지역의 한 가족이 보관하고 있었다. 신인 시절 생산됐다는 특수성과 희소성 덕에 값이 폭등했다.

역대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야구 카드는 1952년 출시된 탑스사의 미키 맨틀 카드로 지난해 8월 1260만 달러에 낙찰됐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