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갈등 사회 치유하고 약자 배려를… 공적 기구로서 ‘시대의 플랫폼’ 됐으면”

입력 2023-12-11 03:10

국민일보 종교국은 창간 35주년을 맞아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목회자 35인에게 당부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국민일보에 바라는 점, 다뤘으면 하는 의제, 한국교회와 사회에 ‘이것만은 꼭’ 전하고픈 이야기를 청취했습니다. 목회자들은 국민일보에 한국교회와 사회를 연결하는 정론지 역할을 주문하면서 믿지 않는 이들도 보듬는 희망일보가 돼 달라고 말했습니다. <가나다 순>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국민일보의 목적은 기독교적 가치관의 실현에 있다. 정치 경제 종교 문화 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성경적 가치관을 기준으로 했으면 좋겠다. 성경적 관점이 세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뉴스를 다뤄 달라. 국민일보 가치는 거기에 있다. 설립 정신과 성경적 가치를 잃지 않고 정체성을 확실하게 드러내야 한다.

국명호 목사(여의도침례교회)

국민일보가 초교파적 교회 연합을 통해 ‘나노 사회’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 나노 사회는 이념 지역 세대 성별 등 극단으로 나뉜 세상을 말한다. 이럴 때일수록 사회 전반에서 그리스도인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삶의 터전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권순웅 목사(한장총 상임회장)

한국사회의 분열이 위험 수위다. 남녀 갈등은 비혼주의로 이어지고 있으며, 약자를 배려하지 않는 문제는 평균 실종 문화를 만들었다. 청년들의 결혼을 장려하고 여건을 돌봐주는 일에 전력해 저출생 극복에도 힘써야 한다. 약자를 배려하고 함께 잘 사는 문화를 만들고, 지역감정 등 분열과 반목을 부추기는 행위를 지양하고 상생을 위해 협력하는 정치가 필요해 보인다.

김다위 목사(선한목자교회)

한국교회 생존의 위기 속에서 개척교회 살리기, 분립개척 확대, 신학교와 교회의 연합 모델, 신학생과 목회자 지원 및 양성 등이 실천되고 있다. 국민일보가 이런 위기 극복 모습을 소개하면 좋겠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더욱 낮은 곳으로 내려가 섬기는 한국교회의 모습을 지속해서 다뤄 달라.

김병삼 목사(만나교회)

콘텐츠보다 플랫폼이 더 중요한 시대다. 한국교회와 사회에 필요한 콘텐츠들이 국민일보라는 플랫폼을 만나 빛을 발하면 좋겠다. 개신교의 특성상 교파별로 나뉘어 있어 공적 기구로서 신뢰성을 담보할 기관이 필요하다. 국민일보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 국민일보를 통해 한국교회와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찾을 수 있다면, 또 접한 정보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길잡이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김영식 목사(소망교도소 소장)

국민은 범죄와 안전 문제에 민감하다. 우리 사회 전체 범죄 건수는 증가하지 않았지만 묻지마 폭력, 성폭력 등 강력범죄는 늘고 있다. 신종 마약이 온라인 등을 통해 청소년에게까지 확산하고 있다. 국민일보가 외국의 새로운 범죄예방 시스템을 기획 탐방해 교회가 안전체제 구축에 도움을 주는 모습을 조명하면 좋겠다.

김운용 목사(장로회신학대 총장)

기독교 종합 일간지로서 복음 정론지의 사명을 잘 수행해 온 국민일보 창간 35주년을 축하드린다. 통일 시대를 열어갈 교회의 사명과 사회 통합 의제를 더 많이 다뤄 달라. 탈종교화 현상이 고조되는 시대에 복음 사명을 어떻게 수행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다음세대를 세우는 문제도 함께 고민하면서 통일 시대, 복음의 새 시대를 힘차게 열어갔으면 좋겠다.

김윤희 전 총장(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

다음세대의 고민과 이슈, 신앙에 대한 갈등, 복음을 모르는 젊은이들이 기독교를 바라보는 시각, 남녀 관계의 갈등,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청년 등을 다뤘으면 한다. 국민일보가 이렇게 외연을 넓혀 한국교회의 사역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교회는 일과 영성 및 일터 사역에 보다 관심을 기울이면 좋겠다. 많은 시간을 일터에서 보내는 기독교인은 삶과 말씀을 연결하길 바란다.

김의식 목사(예장통합 총회장)

성경은 여호수아 1장 7절을 통해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라고 말씀한다. 한국사회가 지역 계층 이념 세대 성별 간 극단주의 차별의식 이기주의를 버리고 조국의 미래를 위해 서로 인정하고 이해하고 포용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김종생 목사(NCCK 총무)

국민일보는 선교와 전도를 위한 홍보보다는 우리 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더하고 선한 일을 실천하는 사례를 소개해주기 바란다. 또 교회의 사회적 책임에 방점을 찍으면 좋겠다. 사람들의 권리를 하늘이 부여한 천부적 인권으로 이해하고 특히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를 지속해서 확장해 온 것이 지난 역사의 여정이다. 한국교회가 주님처럼 내려오고 작아지고 섬김과 절제로 모범을 보이면 좋겠다.

김진범 목사(예장백석 총회장)

한국교회는 저출생, 경제적 어려움, 전쟁 등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코로나 위기를 극복한 한국교회가 사회적 의제 앞에서 더 적극적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국민일보는 이런 사회 이슈에 대해 기독교적 견해를 밝히는 보도를 이끌어야 한다. 성도로 하여금 기독교적 가치관이 사회 속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려주는 보도를 당부한다.

김태영 목사(한국교회봉사단 대표단장)

한국교회가 사회에서 신뢰를 많이 잃어버린 상황이다. 섬김과 봉사는 물론 약자와의 동행이 한국교회가 다시 신뢰를 회복하고 호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국민일보가 이를 돕는 기획을 마련하면 좋겠다. 현재 한국사회는 갈등 공화국이다. 종교의 역할인 화해가 더욱 중요해졌다. 갈등을 관리해 문화 충돌이 없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김혁 목사(변두리교회)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형태의 교회와 관련, 고정관념 없이 조명해주는 보도가 있었으면 좋겠다. 가나안 성도들이 영적으로 쉼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목회 현장이 있다. 다양한 신앙 가치관을 담아내고 있는 공동체를 발굴해 주길 바란다. 교회의 연대, 교단의 연대 등 함께 필요를 채우고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운동이 많아져야 한다.

김홍석 목사(예장고신 총회장)

국민일보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종합 일간지로서 사명을 잘 감당해 온 것에 감사하다. 기독교 신문의 정체성과 방향을 잘 준수해 주길 기대한다. 특히 성경적 가치관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보도와 논설을 게재했으면 한다. 저출생 해결과 생명존중 사상의 확산에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 및 포괄적차별금지법의 독소 조항에도 집중해 달라.

박성규 목사(총신대 총장)

신학대학원생 감소는 한국교회 커다란 위기 징후다. 지금처럼 감소하면 100명 이하 교회는 앞으로 청빙할 대상조차 없을 수도 있다. 한국교회 관심과 함께 대안을 모색하는 국민일보 보도가 필요하다. 우리 사회 마약 문제도 심각하다. 마약은 인생의 허무를 채우기 위한 몸부림인데 돈이나 쾌락·권력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오직 예수님을 통해 알게 된 창조주 하나님만이 영적 공허를 채울 수 있다.

박조준 목사(국제독립교회연합회 설립자)

창간 35주년을 맞은 국민일보와 임직원에게 축하 인사를 드린다. 신문은 공명정대 신속정확 해야 한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말씀에 근거해 국민에게 바른 정보를 알리고 나아가도록 도와야 한다. 우리 사회를 잘 이끌어나가는 위대한 신문이 되길 바란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를 정치 기반으로 한 자본주의 체제에 속해 있다. 교회는 이런 상황에서 구원의 방주 역할을 해야 한다.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

“수고하셨습니다. 잘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국민일보 가족에겐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 지방 농어촌에 가면 100년 넘은 교회들이 있다. 그 교회들은 인구이동과 고령화로 생존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 그 교회들의 역사와 현직 목회자 그리고 섬김이들의 현황을 조명하면 어떨까. 사라진 교회, 사라져가는 지난 역사를 발굴하고 펴내는 일은 바람직하리라 본다.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원로)

35년 동안 진실 보도를 위해 힘써줘서 감사하다. 국민일보는 단순히 교회 기관지나 홍보 매체가 아니다. 국민일보는 교회가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다. 국민일보가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신문이 되길 바란다. 한국사회가 갈등으로 진통을 겪을 때도 국민일보는 하나님 편에서 그분의 공의를 이뤄가리라 믿는다.

백광훈 목사(문화선교연구원장)

우리 사회의 문화적 흐름이 급변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 다양한 시각이 국민일보를 통해 전해졌으면 좋겠다. 크리스천 시각뿐만 아니라 신앙이 없는 사람들의 시각도 함께 다뤄진다면 더 좋겠다. 비신자가 바라보는 교회와 기독교 문화의 모습을 다양하게 다뤄야 그들과 소통할 수 있다. 쓴소리와 듣기 싫은 소리를 피하지 말자. 국민일보는 모놀로그가 아닌 다이얼로그로 소통 창구가 돼야 한다.

서진한 목사(대한기독교서회 사장)

기독교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는 상황에서 국민일보가 한국교회와 사회를 연결하는 소통의 가교가 되었으면 좋겠다. 한국 사회는 기독교를 지나치게 단색 렌즈로, 고착화된 이미지로 보고 있다. 때문에 기독교 안에도 이렇게 다양한 모습, 서로 다른 목소리가 있구나를 보여줌으로써 일방적 인식을 완화하면 좋겠다. 한국교회는 마이너스 성장의 시대, 교단별 노회별로 크고 작은 교회가 공생하는 제도를 모색해야 한다.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국민일보는 교회를 이롭게 한다는 정신으로 설립됐다. 이 가치를 변함없이, 물러섬 없이, 아낌없이 조명할 기획이 필요하다. 교회와 사회의 생태계를 건강하게 지키는 시대의 패스파인더(Path finder)가 돼야 한다. 한국교회는 사도행전적 원형교회를 회복해야 한다. 초갈등사회 속에서 싸매고 감싸고 화합을 도모해야 한다.

오성훈 사무총장(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국민일보의 서른다섯 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울며, 사랑 진실 그리고 복음으로 세상과 동행해 왔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그 능력으로 하나님께서 내신 분단이란 시험 문제를 푸는 데 귀하게 쓰임받기를 기도한다. 한국교회의 분열을 치유하고 세계 선교를 완성하는 왕 같은 제사장으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

오정호 목사(예장합동 총회장)

국민일보 사시는 ‘사랑 진실 인간’이다. 인간 죄성의 깊이와 하나님 은총의 높이를 보여주는 기획을 보도하면 좋겠다. 복음이 대안이다. 복음으로 살아낸 이들의 이야기가 소개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한국교회에서는 목회자를 격려하고 축복하는 문화가 확산했으면 좋겠다. 목회의 최종 책임자는 목회자다. 목회자들의 벗, 성도들에게 위로를 주는 신문이 됐으면 좋겠다.

원주희 이사장(샘물호스피스선교회)

국민일보 창간 35주년을 축하드린다. 성경적 가치관을 세상에 드러내는 소금과 빛의 사명을 국민일보가 감당해 오심에 감사드린다. 웰빙, 웰에이징, 웰다잉 관련 기사를 균형 있게 다뤄 달라. 특별히 말기 질환으로 죽음의 고통 앞에 있는 분들에게 살아갈 용기를 주는 국민일보가 되길 기대한다.

이기용 목사(신길교회)

국민일보는 수많은 신문 중의 하나가 아니다. 복음 실은 신문의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 다른 신문이 흉내 내지 못하는 장점을 가지고 낮은 곳의 아픔을 비추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신문으로 계속 걸어가길 기도한다. 아울러 한국교회는 극단의 갈등이 팽배한 현실 속에서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을 유지해야 한다. 초기 한국교회 야성을 회복하고 우리만의 리그가 아닌 교회 밖 이웃과 따듯한 소통을 이어가야 한다.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국민일보는 긍정일보 희망일보가 됐으면 좋겠다. 다른 언론 매체를 접하면 답답하고 안타깝다. 가짜 뉴스, 허위 정보, 타인 비방은 물론 계층 간 갈등을 부각하는 보도로 인해 다수 국민이 불편과 상대적 박탈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국민일보는 35년간 복음 실은 기독 정론지로 우뚝 자리매김했다. 세상의 따뜻하고 행복한 소식에 더 민감하길 소망한다.

이종성 목사(기침 총회장)

지금은 한국교회가 연합할 때다. 교파나 교회가 아닌 모든 그리스도인이 하나 된 마음으로 십자가 정신을 지켜야 한다. 찢기고 갈라진 마음을 모아 예수님 안에서 하나 되는 마음을 품는 게 우선이다. 그래야 사회에 타인을 배려하고 관용하며 품어주자고 말할 수 있다. 지나친 경쟁과 다툼과 시비를 지양하고 모두가 상생하며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면 좋겠다.

이철 목사(기감 감독회장)

국민일보는 한국교회의 울타리와 같다. 교회가 변화의 한복판을 지나는 가운데 국민일보가 본연의 역할을 잘 감당해 주기를 부탁한다. 한국교회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복음의 바른길을 갈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주기 바란다. 한국교회가 단결된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갈등을 봉합하고 통합하는 방향을 제시해 준다면 교회가 처한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임석웅 목사(기성 총회장)

언론은 정론직필 해야 한다. 많은 언론이 있지만 각 사의 이념과 입장에 따라 한쪽으로 치우쳐 보도하는 경향이 있다. 국민일보는 객관적 시각을 견지하고 스스로 바른 판단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 일선 목회 현장에선 교파 색이 옅어졌는데 문제는 지도자들이다. 교단의 기득권과 개인의 자리에 연연하다 보니 분열하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대표성을 갖는 기관으로의 통합이 필요하다.

장찬호 목사(애능중앙교회)

국민일보 칼럼을 즐겨 본다. 객관적 시각과 사실을 보도하고 있다. 지금처럼 좌우 이념에 치우침이 없으며 팩트에 입각한 보도를 지향하길 바란다. 선진국의 장애인 교육 및 복지 현황을 보도했으면 좋겠다. 인공지능(AI)이 발전하고 있는데 이를 생활에 도입했을 때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보도해주면 좋겠다.

정형신 목사(북한기독교총연합회 회장)

한국교회의 가장 오래된 기도 제목은 북한 선교와 통일이다. 북한을 향한 뜨거운 기도의 결실로, 지금 우리 주변에는 1만 탈북 기독인, 200여 탈북 사역자, 70여 탈북민 교회가 세워졌다. 한국교회 북한 선교의 분명한 열매다. 북한 선교가 더 풍성해지도록 관련 보도에 힘써 달라.

조영민 목사(나눔교회)

많은 표본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와 깊이 있는 취재를 통해 얻은 성찰이 담긴 국민일보 보도를 원한다. 한국교회에 관한 인식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다. 교회 정책 결정자들이 자신의 주관이 아닌 사실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전도와 선교 분야에서 더욱 전문성 있는 국민일보의 역할을 기대한다.

한규삼 목사(충현교회)

지금은 축소 사회다. 수축하는 현실 속에서 건강한 교회로 서기 위해 방방곡곡 노력하는 이야기를 보도해 달라. 한국사회의 정치적 양극화가 현저하게 줄어들기를 바라고 기도하고 있다. 경제적 양극화 극복을 위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풍토가 확산하길 바란다. 무엇보다 통일을 위한 사회적 염원이 줄어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허기복 목사(밥상공동체·연탄은행 대표)

교회의 사명은 복음 전파와 구원이다. 요즘은 개천에서 용 나는 게 불가능한 시대가 됐다. 그런 의미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일하심이 담긴 뉴스를 지속적으로 다뤄주면 좋겠다. 국민일보가 복음의 통로가 되길 소망한다.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를 끌어내는 기획 보도를 통해 약자를 세상으로 이끌고 희망과 용기를 주는 뉴스가 많아지길 바란다.

허요환 목사(안산제일교회)

한국사회는 축소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희망 혹은 긍정 이야기를 찾기 어렵다. 부정적 통계와 우울한 소식으로 가득하다. 그럴수록 교회는 희망을 선포해야 한다. 건강한 소망을 세상 가운데 외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독사, 은둔형 외톨이, 학교 내 왕따 등 외딴 섬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을 두고 한국교회와 국민일보 등 여러 주체가 함께 고민하면 좋겠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마태복음 5장 13~14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