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10대 종합일간지를 비롯해 수많은 매체가 뉴스를 쏟아낸다. 국민일보는 기독교적 가치를 담은 더 미션을 통해 다른 일간지에서는 볼 수 없는 뉴스를 구독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35년간 국민일보를 지켜본 독자들은 기독교 뉴스를 더 많이 접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 또 과거와 달리 지면 외에도 모바일 메신저와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를 통해 다양한 형태로 뉴스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을 큰 매력으로 꼽았다.
주부 정수영(37)씨는 태블릿PC로 국민일보 더 미션을 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최근 기자와 만난 정씨는 미리 저장해 놓은 ‘즐겨찾기’로 더 미션에 들어가 2년 전부터 실천하는 자신의 ‘모닝 루틴’을 보여줬다. 먼저 묵상이 담긴 코너인 ‘오늘의 큐티’로 시작해 칼럼 ‘겨자씨’로 넘어간다고 했다. 정씨는 “훌륭한 목사님들이 정성스럽게 쓴 좋은 글들을 편하게 만날 수 있어서 좋다. 산삼을 먹듯 천천히 꼭꼭 씹어 읽는다”며 매일 묵상하며 느낀 것을 짧게 적는다고 했다. 그는 더 미션의 교계 뉴스도 빼놓지 않고 읽는다고 했다.
김숙현(66)씨는 ‘겨자씨’ 코너의 오랜 팬이다. 주일마다 겨자씨 내용을 교회 식구들과 나누고 있다. 그는 “칼럼 속 예화가 생생해 마치 내가 겪는 것 같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며 “최근엔 교회 구성원들이 슬픔을 함께 나눈다는 내용이 담긴 ‘마음 그릇’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지면뿐 아니라 더 미션 홈페이지, 페이스북으로 기독교 뉴스를 접하고 이를 신앙생활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어 유익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는 기독뉴스를 전문적으로 전하는 유일한 종합일간지인 만큼 오래된 독자층이 많다. 목포제일교회 은퇴장로이자 변호사로 활동 중인 이상열(71)씨는 30년 가까이 국민일보를 읽어왔다. 매일 아침 사무실에 도착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국민일보를 읽는 것이라고 한다. 특히 더 미션의 인기 코너 ‘역경의 열매’를 꼼꼼히 챙겨 본다며 한 차례 정독한 뒤 전문을 직접 타이핑해서 소장한다고 했다. 그는 “나 역시 두 아이의 부모이기 때문에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는 고통을 겪은 이동원 목사님의 이야기를 감명 깊게 읽었다”고 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을 지낸 김진호(84) 도봉교회 원로목사 역시 20년 넘게 국민일보를 구독하고 있다. “하루 시작을 국민일보와 함께해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더 미션이 개교회 중심적인 한국교회를 하나로 묶어줄 수 있는 울타리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교계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길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국민일보는 주요 교계 뉴스를 정리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더 미션 구독자에게 발송하고 있다. 이 영역에서도 오랜 기간 함께한 독자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3000명가량의 구독자 중 가장 오랜 구독자로 분류되는 3년 이상 구독자가 전체의 49%에 달했다. 20대부터 70대까지 구독자층 연령이 고루 분포된 가운데 7%는 해외 구독자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더 미션 콘텐츠를 찾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 미션 페이스북 팔로워는 현재 6만7000명에 달한다. 이들은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더 미션 콘텐츠를 퍼가거나 더 미션 페이스북에 머물며 기사를 읽는다. 특히 기독 서적을 요약한 ‘그리스도인의 책읽기’와 ‘오늘의 큐티’ 카드 뉴스에는 ‘할렐루야’ ‘아멘’ 같은 답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달린다. 더 미션 페이스북 팔로워들은 “온라인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뿐인데, 더 미션에는 신앙생활을 돕는 글이 많아서 참 좋다” “누군가를 저격하는 글이 난무하는 SNS에서 복음과 은혜가 담긴 콘텐츠를 보면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다” 등 반응을 보내왔다.
더 미션을 접하는 또 다른 경로인 유튜브 채널 더 미션에선 구독자 8만4000명이 영상을 접하고 있다. 이 채널에는 찬양부터 고 조용기 목사 등 설교, 사회 이슈와 관련한 기독뉴스 등 기독교 신앙인이 알아야 할 콘텐츠가 꾸준히 올라온다. 지난 7월 공개된 ‘AI로 부활한 교회오빠 이관희’ 영상은 81만 조회수, 430여 댓글을 기록하며 수많은 구독자의 마음을 울렸다.
암 투병을 하면서도 하나님을 원망한 적 없던 고 이관희 집사의 아내 오은주 집사를 위해 AI 기술을 활용해 오디오 성경을 제작, 선물하는 과정이 담겼다. 영상을 본 구독자들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난 듯하다” “하나님의 위로와 축복이 담긴 영상에 나도 행복해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면이나 SNS를 통해 더 미션 기사를 읽고 사연 속 주인공을 도운 아름다운 손길도 있었다. 세움학원(다니엘리더스스쿨) 대표 선생님 최병호(42)씨는 코로나 시국 어르신 성도 8명이 예배당에 모였다는 이유로 1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시골 작은 교회 뉴스를 접한 뒤 유튜브 채널 운영으로 모은 선교후원금과 사비를 모아 교회 2곳의 벌금을 대신 내줬다.
최씨는 “목사님들이 벌금 대신 구치소 노역을 할 생각을 하셨다고 하더라. 후원금을 받으시곤 ‘하나님께서 국민일보와 최 선생님을 통해 도움을 주신 것 아니겠냐’며 감사해하셨다”며 “그 뒤로도 매달 선교후원금을 전하고 있다”고 했다.
신은정 손동준 조승현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