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UAM, 수도권~세종 노선 우선 추진”

입력 2023-12-06 04:03

충청지역 하늘길을 잇는 ‘충청권 초광역권 도심항공교통(UAM)’의 초기 노선으로 수도권~세종 노선이 제안됐다.

세종시는 5일 시청에서 ‘세종형 AAM(Advanced Air Mobility) 도입 및 상용화방안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AAM은 UAM의 상위 개념으로 도심뿐 아니라 지역 거점간 항공 이동을 포함하는 차세대 운송수단이다.

용역 결과 사업 초기인 2025~2030년에는 세종에 국회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집무실이 건립되는 만큼 수도권~세종 노선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안됐다. 또 충청권 4개 지자체의 행정기관이 위치한 세종·대전·청주·홍성(내포신도시)을 연계하는 연계망, 청주공항과 세종·대전을 연계하는 공항셔틀 노선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시는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초기에는 교통수요형(서울여의도~세종정부청사~국회세종의사당), 응급환자를 수송하는 의료형 항공교통망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안면도~공주 공산성~국립세종수목원~대전 한밭수목원~속리산국립공원~단양 등 충청권 주요 관광명소를 연결하는 더블유(W)자 형태의 관광형 도심항공교통망도 만든다.

충청권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을 중심으로 ‘충청권 초광역 UAM 실무협의체’도 구성한다. 2026년 개최 예정인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202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UAM 실증 비행도 추진한다.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국토의 중심이자 물류의 요충지인 충청권은 도심항공교통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이라며 “충청권이 합심해 전국 최초의 초광역 UAM 상용화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