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T 2024 도서상 ‘올해의 책’에 ‘성서 비평 이론’

입력 2023-12-06 03:03

크리스토퍼 왓킨 호주 모내시대 인문학부 교수의 ‘성서 비평 이론’(사진)이 ‘미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 2024 도서상’의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근현대 유럽 사상과 무신론, 현대 철학을 연구하는 저자가 쓴 이 책은 성경이란 렌즈로 현대 사회와 문화를 조명하는 일종의 기독 변증서다. 지난해 11월 출간한 책은 672쪽 분량에 달하는 ‘벽돌책’이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론’을 토대로 과학 예술 정치 다문화 평등주의 등 사회 주요 현상을 고루 다룬다.

책은 올해의 책이자 ‘변증·전도’ 부문 대상작으로도 선정됐다. CT는 “저자는 심리학 등 세상을 바라보는 어떤 관점보다 성경이 현대 생활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말한다”며 “탁월한 방식으로 세상 자체를 설명하는 책”이라고 평했다.

CT는 올해의 책이 포함된 ‘2024 도서상’ 결과를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미국 기독 출판사가 펴낸 책이 심사 대상이다. 시상 부문은 ‘성경 연구’ ‘선교·세계교회’ ‘청소년’ ‘역사·전기’ ‘정치·공적 생활(Public Life)’ 등 15개다. 올해는 부문별로 대표상과 공로상을 1권씩 뽑아 총 30권을 선정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