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은 전북 무주군 무주덕유산리조트 내 4성급 호텔 ‘호텔티롤’(사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2년 9개월 만에 운영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1997년 처음 개관한 호텔티롤은 2021년 2월 20일 밤 지붕에서 발생한 원인불명의 화재로 일부 객실과 식당 등이 피해를 입고 운영을 중단했다. 이후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 지난달 27일 다시 문을 열었다.
오스트리아 전통 산악 호텔을 재현한 이 호텔은 1997년 11월 방한한 미국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수일간 머물다 간 숙소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잭슨은 5층 객실 전체를 예약했다.
재개관한 호텔티롤은 개선된 건축 및 소방법 등 현행 법적 기준에 맞춰 안전하면서도 현대화된 시스템을 도입했다. 시각장애인 보행로와 로비 입구 계단 턱을 낮춰 휠체어 이동이 쉬워졌다. 외관은 개관 당시 모습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건축 설계도와 사진을 토대로 철저한 고증 작업을 거쳤다고 부영그룹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