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전국 최초 ‘자율주행차 주정차 계도·방범 순찰’ 실시

입력 2023-12-05 04:03
4일 충남 내포신도시에 도입된 자율주행 자동차. 이 자동차는 자율운행을 하며 주정차 계도 및 방범 순찰 서비스를 실시한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자율주행 자동차를 이용한 주정차 계도 및 방범 순찰 서비스를 시행한다.

도는 4일 내포신도시 충남도서관 일대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주정차 계도 시연회를 개최했다.

도서관사거리에서 출발한 자율주행 자동차는 이날 도청삼거리와 소방서사거리, 적십자사거리, 교육청사거리 등 내포신도시 주정차 밀집 구간을 경유하면서 계도 활동을 한 뒤 출발지로 돌아왔다.

차량 내부에는 불법 주정차 계도와 방범 순찰에 필요한 각종 장비가 갖춰졌다. 자율운행시에는 안전요원 1명이 탑승해 주간·야간 정해진 노선을 돌며 계도 및 순찰 등을 수행한다. 주정차 계도 및 방범 순찰 활동은 내년 5월 31일까지 6개월간 진행된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운행 시간대는 주말·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와 오후 6~7시다. 주간에는 주정차 계도 6회, 야간에는 방범 순찰을 2회 실시한다.

주정차 계도 활동 노선은 도서관사거리와 도청삼거리, 목리교사거리, 적십자사거리, 소방서사거리, 홍성고사거리, 신리마을사거리, 교육청사거리 등이 포함됐다.

방범 순찰은 노선을 2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한다. 1구간은 숲속하늘소공원과 예학충예사거리, 의향예학사거리, 예목의향사거리 등으로 설정했으며 2구간은 소방서사거리, 자경마을사거리, 물팽이골사거리, 한울초사거리 등이다.

도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내포신도시의 도로환경 개선, 신도시 내 범죄 예방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여권 충남도 도로철도항공과장은 “지난 6월 내포신도시가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되면서 전국 최초로 이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첫 주정차 계도와 방범 순찰 서비스를 무사히 마친 만큼 자율주행이 향후 공공분야에도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도입해 내포신도시를 미래 이동수단(모빌리티) 특화도시로 도약시키겠다”면서 “서비스의 원활한 진행과 안전한 운행을 위해 주민들의 많은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