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외교관’ 이력을 쌓아온 해외 전문가다. 오 후보자는 외무고시 22회로, 1988년 외교부에 입문했다. 외교부 국제협력국장, 주유엔 차석대사,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 등을 거쳤다.
2006년 외교통상부 유엔과장을 지낼 때 반기문 당시 장관이 제8대 유엔사무총장에 당선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014년에는 서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 유행 당시 정부 긴급구호대 파견을 지휘했다. 지난해 3월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개발협력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같은 해 10월부터 주베트남대사로 활동했다. 오 후보자는 지난 6월 외교부 제2차관으로 임명됐다. 외시 출신 첫 여성 외교부 차관이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