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가 업계 최초로 라면 특화 매장을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에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오픈한 ‘CU홍대상상점’(사진)은 일반 편의점보다 3배가량 많은 국내외 인기 봉지라면 105종을 선보였다. 여기에 컵라면 120여종까지 합해 총 225종의 라면을 구비했다. 해외 라면 15종도 만나볼 수 있다.
‘K라면’ 특화 편의점은 매장 한 면이 모두 라면으로 채워져 있다. 가로 6m, 세로 2.5m 크기의 총 100칸짜리 초대형 라면 전용 진열장이 설치됐다. 라면을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는 즉석 라면 조리기 3대와 스탠딩 시식대도 설치했다.
CU는 최근 고물가에 따른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라면에 대한 수요가 크게 높아진 점을 고려해 라면 특화 편의점을 기획했다. CU의 최근 3년간 전년 대비 라면 매출 증가율은 2021년 8.6%, 지난해 25.6%, 올해 1~11월 21.1%로 집계됐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