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최근 도민 1014명을 대상으로 한 ‘경남도 의사인력 확충’ 관련 여론조사 결과 84.4% 이상이 의대 정원 확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주요 조사결과 도내 의료서비스 만족도에서 도민 72.2%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불만족으로 답한 경우(24.5%)의 주요 이유로 전문 의료 인력 부족(60.5%) 문제를 꼽았다.
도내 의사 인력 충분도에 대한 질문에는 조사대상 절반 이상이 부족하다(56.4%)고 답했으며 의사 인력 부족 진료 과목은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순으로 나왔다.
의사 인력 증가에 따른 의료서비스 영향은 88.5%가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의사 인력 부족 해결을 위한 효과적 정책으로 기존 의대 입학 정원 확대, 창원시 의대 신설, 공공의대·지역의사 선발전형 도입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 확대는 90%가, 창원시 의대 신설은 84.4%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도내 의대 신설과 정원 확대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의료서비스 질 향상, 지역 인재 양성, 지역균형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순으로 나타났다.
경남은 인구 4위 지역이지만 의대 정원과 의사 수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인구 10만 명당 의사 수는 174.2명(전국 평균 218.4명)으로 전국 12위, 의대 정원은 인구 10만 명당 2.3명(전국 평균5.9명)으로 전국 13위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도는 도정 주요과제로 ‘의대 신설 등 의료인력 확충’을 추진 중이며 지난해 11월 의사인력 확충을 위한 ‘의료분야 대학설치 특별팀(TF)’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