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회의 유치 나서

입력 2023-11-30 04:08

전남도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제33차 회의 유치에 나선다.

김영록(사진) 전남도지사는 30일부터 12월 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가해 33차 회의의 남해안 남중권 유치 의지를 강력 표명할 예정이다.

COP 28차 회의는 199개 당사국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참가국 기조연설, 의제 채택 논의 등으로 진행된다. 전남도는 이번 총회에서 해외 주요 지방도시 단체장, 전문가 등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시대 탄소중립을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될 ‘연안지역의 탄소중립 전략’ 국제포럼을 주최한다.

김 지사 일행은 각국의 정부대표단을 만나 33차 회의의 남해안 남중권 개최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 세계 최대 지방정부 네트워크인 이클레이(ICLEI·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 프랭크 코우니 회장에게 전남도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소개하고 국제협력과 이클레이의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한다.

12월 1일에는 전남도 주관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코우니 이클레이 회장, 해외 지방정부 단체장, 전문가 등 4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확인하고 탄소중립 실현의 모멘텀이 될 33차 총회 남해안 남중권 유치를 제안한다.

COP는 1995년 독일 베를린에서 처음 개최됐다. 유엔기후변화협약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협약 내용의 구체적 이행을 논의하는 자리다. 세계 199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인류의 노력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의미를 지닌 행사로 여겨진다. 올해 총회에서는 파리협정 이후 협정 목표를 확인하는 전 지구적 이행 점검의 결론을 짓고 ‘손실과 피해 기금’ 운용을 위한 세부 사항이 주요 의제로 논의된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