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최다 언어로 번역된 영화 ‘예수’가 44년 만에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한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대표 박성민 목사)는 28일 서울 종로구 CCC 본부에서 예수영화프로젝트의 일환인 애니메이션 예수 제작발표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영화 예수는 CCC가 1979년 후원을 받아 제작한 기독교 선교영화다. 예수는 2012년 7월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영화(당시 817개)’로 등재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210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다.
애니메이션으로 리메이크되는 영화는 누가복음에 묘사된 예수 이야기를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메타버스 등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그려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유명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디즈니, 픽사 등에서 제작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영화는 2025년 성탄절에 맞춰 개봉될 예정이다.
박성민 목사는 “애니메이션 예수 제작은 굉장히 의미 있는 시도”라며 “스토리텔링과 다양한 기술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 보다 친숙하고 생생하게 예수님의 이야기가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
영화 ‘예수’ 44년 만에 애니로 거듭난다
입력 2023-11-29 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