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추진 중인 수소충전소용 압축기 국산화와 상용화 실증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창원산업진흥원은 창원시 성주수소충전소에 국내 기술로 개발된 수소충전소용 복합 압축기 실증을 진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많은 수소충전소가 구축됐으나 외국산 제품의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기존 수소압축기의 장점을 융합해 다단 복합 압축기를 개발하고 이를 실증하는 것이 과제의 최종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공모사업으로 창원산업진흥원, 창원대학교, 경남테크노파크,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지티씨, 하베코리아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지난 2021년부터 올해 12월까지 국산 압축기 개발과 실증을 하고 있다. 올해는 그동안 개념 설계를 통해 제작된 압축기의 공장 내 시운전을 마치고 실제 수소충전소에서 최종 실증하고 있다. 상반기 중 압축기 내구성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10월 말 성주수소충전소 실증베드에 설치를 마쳤다.
창원산업진흥원은 연말까지 복합 압축기를 적용한 수소충전소의 충전 실증과 시스템 호환성 등을 최종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산 압축기 기술 도입으로 외국산 제품의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해외 압축기사에서 개발된 설비를 국내 EPC 회사에서 설치하는 형태의 국내 수소충전소 시스템 구축 산업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장동화 창원산업진흥원장은 “향후 수소충전소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와 국내 수소충전소 시장의 수입품 대체, 구축·운영 비용 절감을 위해 수소산업 전주기(생산·운송·저장·활용) 분야의 R&D와 실증 지원에 끊임없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