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발전 공로 ‘최석정상’에 김종암·예종철·김상현 교수

입력 2023-11-27 04:03

김종암 서울대 교수, 예종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재철AI대학원 교수, 김상현 고등과학원 교수가 ‘올해의 최석정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한수학회는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지난 24일 진행된 시상식에서 이들에게 최석정상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최석정상은 조선 시대 관료이자 학자인 최석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21년 신설됐다.

김종암 교수는 유체역학 계산 분야의 여러 난제를 수치해석 기법을 활용해 연구하며 산업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효율적인 계산 알고리즘을 다수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한 점이 인정됐다. 예 교수는 의료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로, 자기공명영상(MRI) 등에 쓰이는 AI 기법인 ‘압축센싱’뿐 아니라 확산모델 등 다양한 최신 AI 기술을 개척했다. 또 수학자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수학적 연구를 진행한 점도 높게 평가됐다.

김상현 교수는 고등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수학 대중강연을 10년여간 진행하는 등 국내 수학 문화의 확산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변재일 의원 등이 참석한 시상식에서는 이들에게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