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글로벌 스마트 도시’ 세계 15위

입력 2023-11-27 04:06
부산시민 전자지갑 개념도. 부산시 제공

부산이 전 세계 주요 도시 대상 스마트도시 평가에서 15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세계 순위 29위를 기록했다.

부산시는 국제적 컨설팅 전문기관인 영국의 ‘지옌’이 발표한 글로벌 스마트센터지수 8회차 평가에서 전 세계 주요 도시 77곳 중 15위에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도시 가운데는 1위로 평가됐다.

지옌은 디지털 중심 스마트 도시에 대한 경쟁력 순위를 2020년 7월부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발표하고 있다. 135개 스마트 관련 통계지표를 활용해 정량 평가(기술·금융서비스·평판·기업환경·인적자원·인프라)와 분야별 전문가의 설문 평가를 통해 순위를 결정한다.

부산은 2021년 6월 평가에서 62위로 처음으로 순위에 든 이후 지속해서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홍콩에 이어 지난 발표와 같이 3위를 기록했고, 국내 1위도 유지했다.

특히 경쟁력평가 부문 6개 평가항목 중 4개 항목이 우수 순위권에 들며 상위권 안착에 영향을 미쳤다. 사업환경(11위), 인프라(12위), 평판(15위) 분야에서 처음으로 상위권에 진입했고,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경제의 핵심이 되는 블록체인, 인공지능, 금융기술 등 첨단기술 분야 순위는 지난 회차 13위에서 11위로 2단계 상승했다.

3가지 평가 관점 중 ‘혁신지원’은 24위에서 11위로, ‘창의적 힘’은 22위에서 16위로 도약했다. 전 세계 스마트 분야 전문가의 온라인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 평가에서는 ‘평판·명성’ 부문에서 지난 회차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이 큰 폭으로 순위 도약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박형준 부산시장 취임 후 경제 체질을 디지털경제로 변화시켰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시는 디지털경제혁신실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메타버스, 클라우드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 기술을 육성하고 지식서비스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이밖에 신산업 5대 혁신클러스터 구축,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 양자정보기술 산업 생태계 조성 등 디지털 분야에서 다양한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