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민 6:24)
The LORD bless you and keep you.(Numbers 6:24)
축도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우리가 주로 들어온 축도는 고린도후서 13장 말씀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축도는 오늘 성경 본문인 민수기 6장 내용입니다. 대제사장 아론의 축도로 불리는 이 축복 기도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 주기를 원하신다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사실 구약은 온통 복에 관한 내용입니다. 특히 민수기와 신명기에는 복과 저주에 관한 말씀이 많이 나옵니다.
복을 받고 싶습니까. 당연합니다. 복 받기를 기도하고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그것이 기복신앙입니다. 그런데 기복신앙이 문제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왜 그럴까요. 아마 기복신앙 자체보다는 ‘그런’ 기복신앙이 문제라는 말일 겁니다. ‘그런’ 기복신앙이란 내가 원하는 복만 기도하는 것과 이 세상에서의 복만 바라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 잘못된 기복주의적 신앙이 문제가 돼 복을 받기 원하는 당연한 신앙마저 부정당하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기독교는 기복신앙입니다. 그런데 복이 무엇인지는 우리가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삽은 “하나님께 가까이함이 내게 복이라”(시 73:28) 했습니다. 예수님은 팔복을 말씀하시면서 구약의 복을 재해석해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어떤 복을 받기 원합니까. 내가 아닌 성령님이 말씀하시는 복을 받기를 기도합시다.
이달훈 목사(대전 동행한빛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