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를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30대 후반에 실리콘밸리의 한 교회를 담임하던 전도유망한 목회자가 갑자기 공황발작을 겪는다. 급작스러운 호흡 곤란으로 일상 영위가 불가능한 지경까지 이른다. 저자가 겪은 이 모든 일의 근원엔 ‘고기능성 불안’ 증세가 있었다. 신앙인으로서 불안을 어떻게 수용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빼곡한 책이다. 불안을 기도로 완화하란 ‘뻔한 조언’은 없다. 대신 영적 성장을 위한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상처받은 치유자’인 저자의 격려는 각종 불안에 자유롭지 못한 현대인에게 위로를 준다.
양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