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영화아카데미 운영

입력 2023-11-23 04:03

울산 남구가 시민을 대상으로 영화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울산 남구 고래문화재단은 다음 달 16일까지 복합문화예술공간인 장생포 문화창고에서 ‘장생포 씨네창고’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장생포 씨네창고는 영화감독와 함께하는 영화 이야기, 영화 평론가의 영화 속 고래 이야기, 단편영화 제작 워크숍 등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영화감독과 함께하는 영화 이야기는 12월 10일 진행된다. ‘태양은 없다’ ‘서울의봄’ 등으로 알려진 김성수 감독이 영화 속 에피소드를 이야기한다. 영화 평론가의 영화 속 고래 이야기는 영화 평론가인 정민아 성결대 영화영상학과 교수가 진행한다. 오는 26일 ‘고래 이미지는 무엇을 말하는가’를 통해 고래를 소재로 한 단편영화를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또 12월 13일에는 ‘고래의 꿈, 대중문화에서 상징하는 것’을 주제로 강의한다. 단편영화 제작 워크숍에서는 참가자들이 10분 안팎의 단편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실무 과정을 10회 운영한다.

고래문화재단 이사장인 서동욱 남구청장은 “지역에서 만나기 어려운 영화감독과 평론가를 만나고, 단편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기회”라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