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 中 17/03 광구 생산 원유 첫 선적

입력 2023-11-23 04:02

SK이노베이션의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이 남중국해 북동부 해상에 위치한 17/03 광구에서 생산 원유의 첫 선적(사진)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유조선에 실은 원유는 약 40만 배럴로 국내 하루 석유 소비량의 약 15%에 이른다. SK어스온은 2015년 중국해양석유집단유한공사(CNOOC)와 17/03 광구 광권 계약을 맺었고 2018년 탐사정 시추 때 원유를 발견했다. 이후 유전 평가, 생산시설 건설 등을 거쳐 지난 9월 원유 생산을 시작했다. 중국 17/03 광구의 일일 생산량은 약 2만9500배럴이다. SK어스온은 내년 이 광구에서 약 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SK어스온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탐사, 개발, 생산, 선적까지 성공한 최초 사례”라며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의 꿈이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