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드림마차’ 2년 만에 부르릉… 사회 공헌 앞장

입력 2023-11-22 17:59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국민드림마차 지원사업’을 2년 만에 재개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민드림마차는 농어촌 지역과 한국마사회 사업장 인근 지역의 복지시설에 승합차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대중교통이 발달해 있지 않은 지역에 거주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교통 약자의 이동권을 증진하기 위해 시작됐다.

국민드림마차는 한국마사회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사업으로 꼽힌다. 한국마사회는 ‘사랑의 황금마차’라는 이름으로 2004년부터 10년간 농어촌 지역에 차량 900대를 지원했다. 이후 사업은 한동안 중단됐다가 2018년 ‘국민드림마차’라는 이름으로 재개됐다. 2018년에는 아동복지시설 36곳, 2019년에는 장애인 복지시설 60곳, 2020년에는 노인복지시설 60곳에 차량을 지원했다. 이렇게 한국마사회가 지원한 차량은 1030대에 이른다. 2021~2022년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사업은 올해 재개됐다. 올해는 노인복지시설 60곳에 12인승 승합차 60대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지원이 필요한 복지시설을 선별하는 과정에 6개월을 투자했다.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은 지난 5월 국민드림마차 지원 사업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이후 사업계획서 검토, 시설 현장실사 등을 거쳐 전국에 있는 노인복지시설 60곳을 최종선정했다.

60대의 국민드림마차가 복지시설에 인도되는 차량전달행사는 다음 달 6일 과천경마공원에서 열린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이 직접 각 시설 대표에게 차량 열쇠를 전달할 예정이다. 정 이사장은 “경주마들의 역동적인 질주와 경마팬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재원이 마련돼 2년 만에 국민드림마차 사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다”며 “국민드림마차를 통해 경주마들의 힘찬 기운이 복지시설에서도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