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이 지역사회를 향한 ‘에너지 복지’ 지원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앞장선다.
남부발전은 지난달 세종시청·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지역 내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민·관 합동 에너지효율화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에는 에너지 취약계층의 노후 조명·보일러를 교체하고 보일러 점검·청소를 도와 안전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환경을 마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직접 취약계층을 돕기도 한다. 남부발전 직원들은 지난 9월 부산 영주동 시민아파트 옥상에서 다른 공공기관 임직원들과 ‘쿨루프 봉사활동’을 실천했다. 쿨루프란 태양광을 차단하는 특수도료를 옥상에 칠해 냉난방비를 절감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부산 남구의 노후 주택가에서는 이달 중으로 창호 단열재 설치 및 외벽 도색 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연말연시에도 취약계층을 위한 난방 텐트 제공 등 여러 지원사업이 계획돼 있다.
남부발전은 국가적인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발전설비 ‘에너지 다이어트’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성과발표회를 열고 운전방법 개선 분야에서 24개, 설비개선 분야에서 9개 과제를 발굴해 연간 약 256억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자체 설비의 에너지 다이어트는 물론 다양한 에너지 복지를 추진해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